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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 D+6 '모유 생산 가동!'


9. 1. 수요일
그동안의 엄마, 아빠의 생활을 네게 강요(?)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단다.

그것은 병원에서 먹였던 분유(프리미엄 명작)을 줄이면서 갖고 있는
분유(임페리얼OX)로 먹이려 했는데, 네가 새벽에 설사를 하는구나.
조금씩 종전에 먹였던 분유와 바꿀 분유를 적절히 섞지 못한 것도 있지만
너무 급히 바꾸려했던 것 같아 미안해~-_ㅜ

두말없이 하나로에 가서 프리미엄 명작 1단계를 사왔더니 넌 엄마옆에서 누워 잠자는가
싶더니 이내 눈을 뜨는구나.

속싸개를 메만지고 다리를 주물러 주니 편안해하여, 이내 배에 손을 올려 토닥여주니
잠을 자는구나. 엄만 피곤했던지 살짝 코를 골고... 어쩜 엄마의 그 소리가 모짜르트의
음악보다 네겐 더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늘서부턴 정확하게 양을 체크해서 분유 타주도록 할테니 설사하지말고,
잘 먹고 살도 포동포동찌렴~ 아, 물론 모유를 더 잘 먹어야 한다는거! ^^

모유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니까!! +_+


그동안 젖을 물리기는 했으나 유축기를 이용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이제 시작이라 그 양은 별로 되지 않고, 색도 하얗지 않고 노란색에 가까웠다.

처음 계획했던바 둥둥이 네게 모유를 먹이기 위한 첫걸음이니만큼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겠지!?
모유 먹이는 엄마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아주기 바래~
훌륭한 사람이 되기 앞서 건강하게 자라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