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현..

.. 387일 :: 생일잔치 후기


8월 27일 토요일.

도현이가 태어난지 정확하게 1년이 된 날.
한강 잠원지구에 있는 리버시티에서 돌잔치를 치뤘다.

이날 도현이는 몇일전부터 이어져온 감기기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차에 싣고, 10시가 넘어 형네로 출발.
도로에 차가 많아서 12시가 넘어 도착했고,
도현이 엄마는 부랴부랴 미용실로 달려갔다.
메이크업을 한 도현이 엄마는 딴 사람처럼 이쁘게 하고 나타났고,
그 모습을 본 도현인 두 눈을 동그랗게 떠서 쳐다보았다.

더운 날씨속에..
도현이를 목욕시키고, 중간에 한복집에 계시는 어머니를 태워 돌잔치 장소로 갔다.

1시간 미리 도착해 준비한다고 했지만
스냅스탭이 오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흘러갔다.
선상 위아래를 오가며, 촬영을 하니 오시는 손님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기 시작..

조금 늦게 시작된 식사시간으로
가족 사진 촬영에 이어 돌잡이를 하게 되었다.

촬영후
이번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성장 동영상을 보았다.
반응은 괜챦았다. 모두들 재밌게 잘 보았다며...
다행이 돈 쓴 보람이 있었다. ^^;;
사실 볼때마다 코끝이 찡한게 사실이다.

돌잡이 시간이 돌아왔다.
도현이는 어떤 걸 잡았을까?
실, 돈, 연필, 청진기, 마이크, 판사봉.
사회자의 물음에 난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니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도현이 엄만 연필이라고 했다.
돌잡이 판을 보여주자 마자 도현인 양가할아버지들이 주신 돈을 움켜잡았다.
(후에 도현이 엄만 내 지갑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돈을 잡을 줄 예상했다고..)

다소 시간이 지연되어 손님들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지만
준비한 선물들은 모두가 친구, 친지분들에게 고루 나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