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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 230일


도현이가 아프다.

초기 이유식이 지나고 중기 이유식을 한다며 쌀의 양을 늘리고
좀 되직하게 이유식을 준것이 탈이 난것같다.
더구나 보리차도 많이 안주고,
장운동을 도와준다는 비오비타도 미처 생각을 못했다.

지난주부터 하루에 똥을 5,6번 보길래,
카페에 들어가 찾아보니 이유식을 시작하면
그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고 ..
그러려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다.
주말이 되어서는 5,6번이 하루 10번으로 늘어났고,
그렇게 변을 보다보니 엉덩이와 항문은 다 헐어서..벌겋고,
도현이는 변을 볼때마다 울었다.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보리차를 좀 마셔봐라'라는 이야기를 단번에 하는데,
엄마인 나는 왜 미처 생각 못했을까. 정말..

지금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장운동 약도 먹이고 비오비타도 먹이고,
이유식을 먹거나 간식을 먹인후엔
되도록 보리차를 조금씩이라도 먹이려고 하고 있다.

다행히 변의 색깔은 황금색으로 돌아왔고,
변을 볼때도 도현인 울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짓무른 엉덩이를 볼때면..
이 어린것이 얼마나 아플까 안쓰럽기만 하다. 

미안해 도현아.
엄마가 앞으로는 많이 알아보고, 하나하나 따져보고 공부하고..  
조금 더 똑똑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