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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 207일 :: 단추를 달다



3월 21일 월요일.

도현이는 지금 내 뒤에서 보행기를 타고 작은 방 안을 두리번 거리다
연신 장난감을 물며 놀고 있다.



도현이 상의 내복을 세탁하다 단추가 하나 빠져서
바늘에 실을 꿰어 달아주었다.

오랜만의 바느질이 
과거 초등학교 시절 실과 시간 과제물이었던 '걸레만들어 오기' 때를 떠오르게 했다.
엉성하게 만들어온 내 과제물과 달리 같은 반 친구들의 그것은
엄마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있었던..

지금은 내 딸아이의 옷에 단추를 달아주는 입장이 되어
어지간해선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달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