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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 132일 :: Mission complete!



1월 5일. 수요일

지난 3일 월요일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변화를 안겨주었다.
바로 육아휴직을 마치고 엄마가 회사로 출근을 했다.
그런 가운데 아빠가 도현이를 돌봐야했지.
그 첫날은 힘들었다.
이유없이 우는 네 모습에 짜증이 나기도 했고, 쉽지 않은 일인줄 알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더구나.


다음날.
엄마가 야근을 하는 통에 늦게까지 일하고 오신 할머니가
빨래며 도현이 목욕을 시켜주셨다.
그덕에 아빤 저녁식사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지.


바로 오늘 셋째날.
도현인 거의 2시간 간격으로 60ml 정도의 분유와 모유를 먹고 있다.
(4시간마다 60ml 주라던 엄마의 조언은 뭐였는지.. 나중에 네가 캐물으렴'ㅍ')
콧물이 많은 널 데리고 병원에 갔다.
조수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뒤 눕혀서...

병원에 들어서니 엄마들뿐인지라 졸지에 아빠는 홀아비가 되어버렸다.-_-;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시선쯤은 도현이를 낫게할 수 있다면야..
지난 연말부터 이어지는 한파로 인해 의사샘은 바깥 바람 쐬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여차해서 기침까지 시작하면 곤란하다며...-_-;;

그리고
병원엘 다녀와 분유를 먹고난 후
몇차례 뒤집기를 시도하더니 성공했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잡을 수 있어 다행~
(도현이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 넣은
아빠의 취임새가 참으로 경망(輕妄)스럽기 그지없구나 -_ㅜ)








피곤했던 모양인지 코를 골며 잔다.

저녁..
엄마를 기다리는 넌 한 시간반동안 60ml와 120ml를 먹어치웠다.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먹는거지? 괜챦은건가? -_-;;
육아공부를 해야지싶다..
도현아,
아빤 널 데리고 병원엘 넌 뒤집기를 성공했으니!
내일은 몇일째 소식이 없는 응가 미션에 성공하자!!